그린델발트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산악 리조트 마을이라 대부분 호텔에 가격대가 높다.
게다가 지도로 보면 굉장히 가까운 거리 같아 보이지만, 엄청난 언덕 위에 있을 확률이 80% 정도!
어디 갈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당당히 내 돈 내산! 이 호텔을 강력 추천합니다!
HOTEL Gletscherblick Grindelwald (호텔글레처블리크)
추천 이유 첫 번째
1. 역에서부터의 거리
여행하다 보면 숙소 선정할 땐, 역에서 가까운 게 최고다.
하지만 Grindelwald 역에 내려서 걸어가기 좋은 호텔들은 대부분 1박에 4-50만 원이고,
좀 싼데 가까운 곳은 모두 높은 언덕 위에 있다 ㅠ
글레처블리크호텔은 가는 시간 총 12분, 1박에 20만 원대이다. (필자는 1박에 23만 원 주고 예약)
Grindelwald 역 앞 버스 정류장 121 번 버스 > Gindelwald, Alpenblick 정류소 하차 > 도보 5분
이럴 거면 앞에 더 싼 Alpenblick 호텔에서 머물지 글레처블리크 까지 왜 가요, 할 법한데
추천 이유 두 번째
2. 평점 대비 합리적인 가격
필자는 사실 이 호텔로 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두 호텔을 두고 3조 4억 5천 번 고민한 결과,
H 스 닷컴 기준 A 호텔 4.3 vs 글레처블리크 호텔 4.7
B 킹 닷컴 기준 A 호텔 8.2 vs 글레처블리크 호텔 8.8
호텔 평점 0.4~0.6 점 차이는 상당히 크다는 걸 알기에 글레처 블리크를 선택했다.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선에서는 2성 호텔보다는 평점 좋은 3성급 호텔에서 편히 머무는 것을 추천한다.
(바로 앞에 도로를 두거나 정류장 바로 앞 호텔들은 창문 열면 차, 버스 소리, 사람들 말소리 나서 싫어서 택한 이유도 있음)
3. 호텔 시설 (뷰 + 청결 + 내부 편의 시설) 후기
평점만 믿고 갔다가 망하면 어떡하지 생각을 하고 갔는데
뷰를 보고 내 선택은 탁월했다, 다른데 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이억 오십 번 들었다.
방음
그린델발트 호텔들은 거의 다 목조 건물이다.
여기도 목조 건물로 방음이 안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전에 머물렀던 역에서 7분 거리에 있던 호텔보다 매우 우수했다.
청결
이불은 앙증맞은 빨간 체크, 침대는 화이트 커버!
국내나 해외 호텔에서 내가 제일 먼저 체크하는 건, 침대 시트가 화이트 인가였다.
여담으로 스위스 가면 rivella(리베라) 음료 꼭 먹고 오셔요!
우리나라 에너지 드링크 같은 음료인데 호불호 없는 맛으로 물 대신 먹기 좋았다.
편의시설
여기는 조식 때가 아니어도 식당을 사용할 수 있다.
식당에 가면 기본적인 티 와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커피포트(뜨거운 물 무한 가능) 있었다.
덕분에 여기 머무는 동안 컵라면 낭랑하게 먹어서 너어어무 좋았다.
조식
별 5개짜리 맛, 진짜 너무 맛있었다.
스위스 두 번째 오는데 손에 꼽는 호텔이었다.
다양한 과일과 예쁘게 생긴 반숙란+스크램블 에그 그리고 여러 종류의 시리얼과 소스들이 구비되어 있다.
그래서 골라 먹는 재미도 있었고, 커피는 맛있어서 아침부터 2잔이나 들이켰었다.
그린델발트 글레처블리크 호텔 2박 3일 후기
내 결론.
뷰 5점/5점
청결 5점/5점 > 깨끗하고 좋아서 그런지 가족단위도 많았다.
조식 4.7점/5점
편의 시설 4.7점/5점 >3성급 호텔 기준에서 좋은 편!
*여담
네이버블로거의 추천으로 첫 2박은 역에서 7분 거리 언덕 위에 있던 조넨버그 호텔(조넨베르크)에서 머물렀다.
그린델발트 조넨버그호텔 (조넨베르크호텔) 추천한 사람은 힘이 좋은 걸까 악마인걸까..
분명한건 조넨버그 호텔도 가격대비 시설은 훌륭하지만 80도에 가까운 언덕을 7분 동안 가야 한다.
결국 그날 이후 무거운 캐리어 끌고 다녀서 인지 인대 부분 파열됐다.
방음도 옆방 말하는거 다 들릴정도로 안좋았고, 테라스도 글레처보다 1/3이 작았다.
5-6만원 차이로 뷰는 글레처블리크가 훨씬 좋고 가기도 편하다.
여러분 몸 고생하지 말고 돈으로 시간 사서 건강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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